안녕하세요
지난주 일요일에 1:1 질문으로 글을 올렸으나 아직까지 답변이 없으셔서
여기에 다시 올립니다.
답변 부탁드리겠습니다...
안녕하세요 배인호 교수님
내년 2017년 수능을 볼 예정인 어제 통화했던 23살 현역 군인입니다.
어제 연락주신다고 하셨는데 연락을 주지 않으셔서 온라인 상으로 글을 남김니다.
어제 말씀드린것처럼 저는 현재 군복무중입니다.(내년 11월초 전역)
그로 인해 환경상,시간상 공부하는데에 제약이 많은건 사실입니다.
상황터지면 하던 공부 멈추고 뛰어나가야하고 부대작업해야하고 근무서야하고...
더군다나 부대에 공부하는이도 많지 않아서 공부여건이 그리 좋지 못한 것도 사실입니다.
(수능준비하는 인원은 저 혼자로 알고있습니다.)
하지만 교수님 저에겐 꿈이 있습니다
고등학교 1학년때부터 동경했던 선생님이 고려대학교를 졸업하신걸 보고
꼭 고려대학교에 갈것이라는 꿈을요.
실제로 고려대학교를 가봤는데 정말정말 좋더라구요.
시설,웅장함,좋은 교수들...
경영대 건물은 정말 멋있더라구요.
그 이후로 고려대 목표로 공부했지만 현역땐 처참한 성적을 받고 재수를 결심,
그것도 잘 되지 않아 삼수까지 했지만 또 실패했습니다.
어차어차해서 수도권에 있는 대학교에 입학했습니다만,
의욕도 없이 1년다니다 군휴학하고 입대했습니다.
선생님은 저를 어떻게 보실지 모르시겠지만
저는 제 자신이 좀 한심하다고 느낍니다.
제가 배인호 선생님에게 매료된게
같은 중하위권이었던 학생이었다는 것과
장수생인것,
이런것들이 비슷해 공감및 매료를 느낍니다.
다른점은 선생님은 7수끝에 성공하셨고 사회적으로 명성을 쌓으셨다는 거겠죠.
우리나라는 SKY나왔냐 안나왔냐에 따라서 사람들이 보는 시선이 달라지고 대우가 달라집니다.
물론 요즘은 예전보단 서울대 나와도 취직안된다 이제는 세상이 바뀌어 대학보다는 자기 하기나름에 달렸다
라는 말들이 나오고 있고 저도 어느정도는 동감합니다.
하지만 아직 우리나라는 여전히 학벌 중시 사회아닙니까?
또 사회적 신분이 상승할수 있는 몇 안되는 기회이기도 하구요.
또 제가 SKY에 가야만 하는 이유가
부모님에 대한 죄송함도 있습니다.
바깥 사회에서 현역(고3),재수 심지어 삼수할때까지
부모님이 뒷바라지를 다 해주셨습니다.
경제적 지원뿐만 아니라 정신적 지주역할도 해주셨고 저를 믿어주셨습니다.
현역 재수 삼수때 전폭적인 지지를 해주셨으나 그럼에도 실패했습니다.
그때 많이 울었었습니다.
군대와서 많이 느낀게 사회에서 제가 부모님 속을 많이 썩였구나 정말 나쁜X이었구나 라는 것을 느낍니다.
솔직히 부모님이 저에게 뒷바라지한것을 보면 저는 최소 연고대는 갔어야 했습니다(..)
어제 나이는 그리 중요하진 않다고 말씀하셨었는데
저도 결코 적은 나이는 아닙니다(ㅜㅜ)
전역하면 25살입니다.
남들보다 조금 늦은시기죠.
졸업하면 28~29살...
가능하면 내년에 반드시 성공하고 싶습니다.
꼭 SKY에 합격해서 제 자신에 대한 약속도 지키고 싶을뿐더러 부모님에게 효도도 하고 싶습니다.
현재 저희 부대 상황으로 보면
평일엔 약 1시간 반~최대 2시간정도 공부가능합니다(개인정비시간 최대한 공부에 ALL IN한다고 가정하였을때)
주말엔 약 8시간정도 공부가능합니다
우선 제 목표가 올해 12월부터 공부시작해서 내년 전역하고 수능을 볼 예정입니다.
그전에는 자격증준비나 책을 많이 읽어 정신적 교양을 좀 쌓을려고 합니다.
제작년,제제작년 모의평가 기준으로
언수외탐(2) 등급은 각각 평균 5222정도 입니다.
문과임에도 불구하고 언어가 가장 약하고 또 어렵습니다.
좋다는 인강을 들어도 현강을 들어도 성적이 그대롭니다.
그래서 배인호 선생님으로부터 가장 많이 피드백을 받아야할것으로 예상됩니다.
(아예 언어라는 과목을 처음부터 다시 시작해야할지도..모르겠네요)
수학같은 경우는 내후년부터 좀 많이 바뀌는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행렬과 지수 로그함수등이 빠지고 명제가 추가된다던가
확률과 통계 문제비율이 대폭 확대된다든가....
1등급은 잘 안나오며 높은 2등급을 자주 받습니다.
영어는 만년 2등급입니다.
빈칸 고난도 문제가 약하며 문법은 젬병입니다.
특히 문법같은 경우 제가 문법을 싫어해 찍는 편입니다.
그래서 다시 공부시작할때는 문법을 FM대로 열심히 공부해야만 함을 절실히 느낍니다.
우선 언수외기준으로 말씀드렸고
시간관계상 사탐과 제2외국어,논술은 기술하기 좀 힘드네요.
(사탐의 경우 한국사,동아시아사,세계사 3사를 할려고 합니다
한국사는 내후년부터 필수과목이니...오히려 저에겐 좋습니다 ^^)
이것들은 나중에 다시 기술해서 상담요청 드리도록 하겠습니다.
수능 공부에 대한 구체적인 방안을 제시해주시면 감사드리겠습니다.
긴글 읽어주셔서 감사드리구요,
오늘도 좋은 하루 되십시오 배인호 교수님.
-2015년 9/6 외박나왔던 한 군바리가 배인호 교수님에게 올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