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려운 질문입니다.
사법시험을 단순히 준비하였다는 것만으로는 전투력 평가가 제대로 되지 않습니다.
1차시험을 언제 몇 번 합격하였는지 궁금합니다.
로스쿨 제도가 도입되면서 사시선발인원이 줄어들었고, 그 즈음에 사시 1차를 합격하였고, 2차 시험을 준비한 경험이 있다면 도전해 볼 만 합니다.
그러나, 사시를 준비하면서 1차 합격한 경험이 없다면, 검찰 7급은 불가능하다고 봅니다.
올해 검찰 7급을 선발하지 않는 것은 검찰 내부의 인사적체가 심하기 때문입니다.
내년에 검찰 7급을 선발한다는 보장도 없습니다.
장기적으로 법원직처럼 9급시험으로 일원화되지 않을까 생각됩니다.
사시 1차를 수회 합격한 경험이 있다고 하여도, 저의 후배나 조카가 검찰7급을 준비한다면...
저는 다른 것을 준비하라고 권하고 싶습니다.
수사가 하고 싶다면, 경찰간부(개인적으로 님의 전투력이라면, 경찰간부를 추천합니다)
오로지 검찰만 꿈꾼다면, 검찰9급으로 목표를 낮춰야 합니다.
현재 검찰9급에 합격하여 근무하는 모든 직원들은 검찰7급을 수년간 공부했던 사람들입니다.
7급 공무원을 꿈꾼다면, 출입국 관리직, 보호관찰직, 교정직 등이 오히려 근무여건은 더 좋습니다.
저는 개인적으로 경찰간부가 되고 싶었습니다.
그러나, 제도적으로 당시에는 신체검사(시력과 키 - 현재는 폐지)를 통과하지 못했습니다...ㅜㅜ
(헉~! 키는 그때보다 조금 더 자랐습니다. ㅎㅎ)
검찰 조직은 이원적인 조직입니다. 검사와 검찰청 직원으로 구성됩니다.
아무리 뛰어나도, 제도적으로 검찰 7급공채가 검사가 될 수 없고, 검찰총장이 될 수 없습니다.
거기에 비하면, 경찰은 제도적으로 순경으로 합격하여 경찰청장이 될 수 있습니다(현실적으론 불가능하지만...)
경위에서 출발한다면, 경대생들과 세력다툼하며 경찰서장 정도는 꿈을 꿀 수는 있지 않을까요?
2000년 7급 공채 동기들이 아직도 대부분 사무관(5급) 승진을 하지 못했습니다.
검찰 9급으로 30세에 검찰 조직에 들어가도, 정년퇴직시에 사무관을 달똥 말똥 합니다.
검찰 7급 주사보 = 경위
사법경찰관이라고 하죠?
만약, 2000년에 경찰간부로 경찰조직생활을 시작했다면, 저는 현재 어떤 모습을 하고 있을까요?
검찰 7급이 아닌 다른 진로에 대한 열린 마음으로, 시간을 가지고 조금더 고민해 보시기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