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마차가 화물차에 부딪쳤다.

문맥을 보면 '화물차에'의 '에' 때문에 '부딪음을 당하다'라는 피동형만 올 수 있으므로... 부딪혔다만 맞아.

'부딪쳤다'를 쓰려면...

'마차와 화물차가 (마주) 부딪쳤다.'처럼 써야 돼.

'부딪치다'는 마주 부딪다의 뜻에서 쓰거든.


(2) 거라

거라 불규칙을 인정하지 않는다는 것은...

'거라'가 붙은 말은 규칙으로 본다는 뜻이야.

표준국어대사전에서 '거라'가 붙을 수 있는 자리를 '가다'나 '가다'로 끝나는 동사 어간 뒤로 제한하고 있다는 것은...

'-가다' 뒤에 쓰는 것은 옳다는 뜻이야.

그러나 '오거라, 먹거라...'처럼 '너라'나 '아라/어라'의 형태로 쓸 수 있는 경우에 쓰면 틀린다는 거지.

따라서 '가거라 / 나아가거라'도 맞는 거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