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진건의 '운수 좋은 날' 마지막 장면의...
"오늘은 왠지 운수가 좋더니만..."의 경우는 상황의 아이러니입니다.
2가지 상반된 상황이 동시에 존재하는 경우이지요.
선제리 아낙네의 경우도 마찬가지입니다.
'빈 광주리'는 물건을 다 팔았다는 뜻으로 긍정적 상황,
'빈 배'는 끼니도 제 때 챙기지 못했다는 뜻으로 부정적 상황입니다.
역시 상반된 상황이 공존하는 상황의 아이러니입니다.
상황의 아이러니는 '속마음과 반대로 말하는 언어의 아이러니'와 차이가 있습니다.
둘 다 반어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