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수님. 안녕하십니까..

저는 울산 처용행정고시학원에서 실강으로 교수님을 뵜었던

정훈환. 학생입니다.

바쁘신 와중에도 제 글을 읽어주시는 교수님께 감사의 말씀

먼저 올리겠습니다. ^^


저는.

2007년도에 울산시 10급 기능직공무원(조무원) 공채에 합격해서

근무하고 있는 올해 27살 청년입니다.

사실, 24살 어린(?) 나이에 그래도 공무원이라고 합격해서,

첨에는 들어가서도 열심히 공부해야지.. 했었는데,,, 그러지

못하고 이렇게 3년이라는 시간이 흘렀습니다.


9급 공무원 공부를 하다가 우연찮게 울산에 공채가 있어서 

시험봐서 조무원으로 근무했습니다.

그래도 취업 못하고 나이 먹을바에, 조무원이라도 어떠냐..

하는 마음으로 근무하면서 지냈는데,,

어느순간, 자괴감과. 욕심... 들이 생겼습니다..

비전도 없고, 미래도 보이지 않는 조무원으로 과연 평생을

살 수 있을까.. 하는...


9급 5과목을 공부하려고 했는데, 일하면서 공부를 한다는게

정말 어려운거구나.. 느꼈습니다.

기능직 공무원들을 대상으로 하는 제한경쟁시험은 2과목만

보고 들어가는 시험이라고 알고 있습니다.


그래서 교육학 공부한다고 교수님 강의 들으면서 

교육학 공부했는데, 생각처럼 진도도 팍팍 안나가고..

남들은 새벽부터 나가서 공부하는데, 

나는 5시에 퇴근 하고 이렇게 조금 공부해서 되겠나... 

싶기도 하구요..


울산에는 예전에 한번 있었지만,

다른지역에 보면 기능직공무원들만 대상으로 하는 제한직 특채가

있어서, 우선 교육학은 꾸준히 계속 공부하려고 합니다.

다른 한과목이 국어가 될지, 사회가 될지...


이번에 국가직 기능직 공무원들은 사회를 보던데요..

울산은 어찌 될 지 모르겠습니다.


어떻게 사는 것이 제대로 사는 것인지 모르겠습니다.

하루하루 좌절감과, 지나간 세월만 탓하며 자신을 나무라고만

있는 제가 너무 안쓰럽습니다..


교수님의 조언 한마디 구하고자 이렇게 글 올렸습니다.

읽어주셔서 정말 감사합니다.


비가 그치고, 맑은 햇살이 따뜻한 오늘입니다.^^*

좋은 하루 되시길 바라며, 교수님의 말씀 간절히 기다리겠습니다.



정훈환 
memories16@paran.com